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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보자

스틸앨리스

떠블클릭 2016. 6. 22. 13:23

[2015년 5월 6일에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개봉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스틸앨리스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주연배우 [줄리안 무어]에게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원래 한국에서는 아카데미 수상작은 흥행면으로는 별 볼 일 없는 편이긴 하지요.

 

저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인식이 바뀐거 같습니다.

 

작년에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올해의 [버드맨]

 

아카데미 수상작들을 보면서 여운이 남는 영화라는게 어떤것인지 조금은 느낀거 같네요.

 

 

영화는 저명한 언어학 교수였던 앨리스가 50의 나이로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당당한 자신으로 남기위해(Still Alice)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앨리스 본인은 그녀의 삶과... 그녀의 남편은 아내와 함께... 그녀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억지로 감동을 주려하는 최루성 스토리가 아닌... 잔잔하면서 뭉클하게 영화는 전개됩니다.

 

중간에 알츠하이머 환자로서 하는 연설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었습니다.

 

 

또한 스틸앨리스라는 영화를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공동연출이었던 리처드 글랫저 감독입니다.

 

그는 루게릭 병을 앓고있는 중에도 영화 제작에 대한 열정을 놓치 않았으며

 

(실제 불편한 몸으로 촬영중인 사진들을 검색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안타갑게도 그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역시 영화가 끝난 후 리처드 글랫저 감독을 위한다는 자막이 올라옵니다.

 

분노의 질주 마지막에 폴 워커를 위한다는 자막과는 또다른 감동을 선사해주는 부분이네요.

 

 

요즈음 극장가는 5월을 맞이하여 개봉되는 수많은 애니메이션들과...

 

너무 많은 상영관을 점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어벤져스로 인하여 작품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은 것 같습니다.

 

CGV의 경우 아트하우스관을 별도로 두어 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도 상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CGV 아트하우스는 서면, 센텀시티 2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 번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접어두고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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