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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시식회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덕포동에 위치한 "류기정종마라탕"

 

개업초기라 포스팅도 전혀 없군요...

 

호텔식 중국 현지 요리라고 합니다

 

맛이 있고 없음을 떠나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의외로 밝고 깔끔했던 내부입니다.

 

영화의 영향일까요? 성룡 아저씨가 맛나게 드시던 그런 가게모습을 상상했나봐요 ㅎ

 

 

 

오픈 주방입니다.

 

메뉴판 보고 놀라지는 마세요..... 저도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ㅋ

 

한글이든 사진이든 새로운 메뉴판을 준비중이라고 하십니다.

 

그게 아니라도 매우 친절하시니까 주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마라탕, 마라훠궈 등에 들어가는 재료는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네요.

 

다른건 몰라도 고수도 비치되어 있으니 못드시는 분들은 "이건 빼주세요~" 하심 됩니다.

 

첫 배낭여행 때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넘기위해 방콕에서 아란야쁘랏텟 가던 버스

 

휴게소 같은 곳에서 먹었던 쌀국수에서 처음 고수를 접했는데...

 

첨엔 저도 냄새 맡기도 싫었는데 이게 계속 먹다보니 중독 되더라구요.

 

 

 

냉장고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중국술이 보입니다.

 

 

 

진열장에도 더 보입니다. 이중에는 몇 십만원 짜리도 있다고 하네요.

 

이때만 해도 중국술 맛 볼 생각은 없었는디...

 

 

 

蛋黃焗玉米粒 (딴황쥐위미리) - 16,000

 

옥수수를 튀겼다고 하면 생각나는 딱딱한 식감이 아니라 폭신합니다. 그리고 달달해요. 정말 맛있습니다!

 

한자 그대로 본다면 계란노른자 베이스인데 레시피가 상담히 궁금하네요.

 

 

 

京酱肉丝 (징짱러우쓰 : 경장육사) - 12,000

 

가늘게 채 썬 돼지고기를 춘장에 볶고 건두부, 오이, 파, 고수와 함께 나왔습니다.

 

이 아이는 양꼬치 집에서 먹어본 적이 있네요 ㅎ 건두부 식감에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水煮肉片 (수위주러우피엔) - 15,000

 

매운돼지기름탕 정도가 되겠네요. 제 입맛에는 가장 맞는 음식이었습니다. 보기보다 안느끼합니다.

 

 

 

香炒切蟹 (그대로 읽으면 향초절해)

 

향라게입니다. 보이는 만큼의 맛입니다. 껍데기 채로 씹어먹을 수 있는 꽃게와 양념의 조화가 괜찮습니다.

 

 

 

香菇扒菜胆 (샹구빠차이딴) - 10,000

 

볶은 표고버섯에 청경채를 곁들였습니다. 간만 맞았다면 가장 무난했을 음식.

 

 

 

麻辣香锅 (마라샹궈) - 2,500 / 100g (재료 종류 무관)

 

매운 사천식 양념에 고른 재료를 볶아주는 요리입니다. 상당히 매우며 마라탕의 국물없는 버전이라 보면 됩니다.

 

 

 

魚香肉丝 (위샹러우쓰 : 어향육사) - 10,000

 

고추잡채와 비슷한 비쥬얼이며 어향소스는 단 맛, 짠 맛, 매운 맛, 약간의 신 맛을 냅니다. 우리 입맛에 제격!

 

 

 

麻辣烫 (마라탕) - 7,000

 

한국으로 따지면 매운 잡탕 정도가 되겠지요? 향신료를 잘 느낄 수 있는 국물입니다.

 

 

 

一绝干豆腐丝 (그대로 읽으면 일절간두부사) - 8,000

 

이건 이름을 못 물어봤습니다. 음식을 보고 메뉴판 안에서 한자로 유추해본 것입니다.

 

건두부채 볶음입니다. 보기보다 맵고 짠 편입니다.

 

 

 

 

鍋包肉 (꿔바로우) - 15,000

 

가장 익숙한 요리 ㅎ 식감이며 맛이며 아주 훌륭합니다.

 

 

 

红烧肉 (훙사오러우) - 15,000

 

동파육이나 차슈가 없어서 대신 주문해본 요리. 의외로 다들 입맛에 맞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테이블 한가득 음식을 펼쳐놓고 푸짐하게 먹은 뒤 음식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복을 의미하는 걸까요?

 

 

 

중국식이라 그런지 다양한 과일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건 산사음료라고 하는데 검색해보니 열매 이름 자체가 산사네요.

 

 

 

劲酒 (찐지우) - 15,000

 

한자에 힘 力 글자가 들어가지요? 이상~! ㅋㅋ 맛은 인삼주 비슷합니다.

 

 

 

雪原 (설원) - 10,000

 

향과 맛이 연태고량주의 순한 버전입니다.

 

 

 

간판을 보니 류기 끊고 정종마라탕 이군요... 류기정이 사람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

 

류기가 중국에 있는 브랜드? 체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마 여기가 최초

 

 

 

전체적으로 음식이 많이 짭니다. 중국 음식이 원래 그렇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충분히 건의 드렸으니 간이 약해지거나, 앞으로 주문 전에 미리 이야기를 해주실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맛있게 먹었는데 중국 음식 특유의 향과 맛을 오히려 짠 맛이 가려버린듯 한 아쉬움은 남네요.

 

그리고 먹고난후에 특유의 니글함과 더부룩함이 없네요. 좋네요 ㅎㅎ

 

어쨌든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위치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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