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한재 미나리

[2015년 3월 22일에 작성된 게시물입니다.]

 

 

순매원 구경 다하니 8시 밖에 안되었네요...

 

원래는 물금으로 다시 나오는 길이 막힐거 같아서 배냇골 쪽으로 에덴밸리 들려서 목욕이나 하고 올랬는데...

 

시간도 많고 하니 지난주에 포기했던 한재 미나리 사러 다시 가봅니다.

 

 

한재 미나리 팁 몇 가지 알려드리면,

 

일반적인 미나리는 수경재배이고 한재에서는 비닐하우스나 밭에서 재배합니다.

 

수많은 집들이 있지만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맛과 향이 좋아지구요.

 

그래서 저의 단골집은 맨 꼭대기집입니다. 네비에는 성지암 찍으시면 절 바로 밑에 있어요.

 

한재에서 100가구 정도가 미나리로 버는 수익이 100억 정도라고 하네요.

 

가보시면 특이하게 다들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데...

 

한씨 성을 가진 분들이 원래 주민들이고 다른 성씨는 외지인이라 보시면 됩니다.

 

요건 그냥 참고 ㅎ 한재라는 이름도 거기서 나온게 아닐까 추측되네요.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잠실농장.

 

미나리만 사가셔도 되구요.

 

고기를 가져가셔도 되고, 한재에 있는 고기집에서 사가셔도 되고, 고기도 주문하면 오토바이로 배달도 해주십니다.

 

자릿세는 따로 없어요.

 

 

 

 

미나리 한 단 가격은 9,000원 입니다. 뿌리쪽에 붉은 부분이 많을수록 상품이라고 보시면 되요.

 

 

 

마침 하단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서 삼겹살도 업어오구요.

 

 

 

엄궁농수산물시장에서 버섯도 삽니다.

 

 

 

자이글아 오늘도 잘 부탁해!

 

 

 

소고기 안심도 조금 마련해보았네요 ㅎ

 

 

 

미나리는 생으로도 먹고 구워도 먹고...

 

생미나리에 대해서 독소가 있다. 기생충이 있다. 말이 많은데 한재미나리는 그냥 생으로 먹는 편입니다.

 

 

 

마무리는 이것저것 냉장고 뒤져서 넣고 전골 끓여서 호로록!

 

 

 

오늘보니 매화는 만개했고, 개나리랑 진달래도 피기 시작하고... 중간중간 피어있는 벚꽃도 보이더라구요.

 

거리에도... 입안에도... 봄이 찾아옵니다 ㅎ